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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지나치게 따뜻해 괴로워…

중앙일보

입력

(Q) 젊었을 때부터 손과 발에 열이 많습니다. 이불을 덮고 잘 때도 발은 늘 내놓고 잤을 정도예요. 좀 덥다 싶으면 발을 수시로 물에 담갔다 꺼내는데 곧 말라 버리죠.

열 때문에 특히 발바닥은 거미줄처럼 갈라져 있어요. 요즘은 열기가 온몸에 퍼졌는지 조금만 덥다 싶어도 잠을 못 이룹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61세 K)

(A) 손발이 덥다, 혹은 손발이 차다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키 큰 사람이 있고 키 작은 사람이 있듯 일종의 체질이에요.

물론 손발이 찬 분들 중엔 실제 병 때문에 손발의 혈류가 감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수족이 더운 경우엔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실제 수족에 열이 많다는 분들을 대상으로 혈류검사를 한 결과 혈류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K씨같은 분은 팔다리에서 느끼는 더위에 대한 감각이 남보다 예민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열기가 온몸에 퍼진 것 같다고요? 온몸에 열을 느낄 땐 갑상선.부신 등에 병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땐 더위뿐 아니라 맥박이 빨리 뛰거나 식은땀이 나는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물론 진단은 피검사를 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시나요? 규칙적인 운동은 더위에 대한 민감도를 떨어뜨려 증상을 좋아지게 합니다.

K씨 발바닥이 갈라진 이유는 열 때문이 아니라 발이 물에 많이 젖어 건조하기 때문이에요.

피부가 물과 닿으면 삼투압에 의해 피부의 수분기가 빠져 건조해지게 마련이거든요. 따라서 발에 핸드크림.보디로션 등 보습제를 발라주도록 하세요.

◇ 문의내용은 정보과학부팩스(02-751-5627)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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