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부동산, 1만명 총공격…'문재인 내려와' 실검 올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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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6·17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온라인 카페 캡처

사진 ‘6·17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온라인 카페 캡처

‘문재인 내려와’

20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이러한 문구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올랐다. 이날 오후 5시 20분 기준으로 전 연령대에서 이 문구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 문구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반발한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진행한 ‘네이버 검색어 총공’에서 비롯된 것이다. 총공이란 ‘총공격’의 줄임말로, 포털에 검색어를 반복 입력해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 노출시키는 행위를 뜻한다. ‘온라인 시위’ 성격으로 볼 수 있다.

이 총공의 주축인 인터넷 카페 ‘6·17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회원들은 지난 1일부터 매일 오후 2~4시 사이 이러한 실검 총공을 진행하고 있다. 실검 문구는 그날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정한다. 회원 수는 1만명이 넘는다.

지금까지 ▶김현미 장관 거짓말 ▶헌법13조2항 ▶6·17위헌서민피눈물 ▶문재인 지지철회 ▶소급위헌 적폐정부 ▶국토부 감사청구 ▶조세저항 국민운동 ▶임대차3법 소급반대 ▶중도금잔금 소급반대 ▶못살겠다 세금폭탄 ▶3040 문재인에 속았다 ▶총선소급민주당아웃 등이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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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 시위는 오프라인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단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이 카페 회원들을 비롯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반발하는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는 25일에도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고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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