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전에서 준우승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주형(18)이 두번째 대회인 KPGA 군산CC 오픈에서도 첫날부터 2위에 올라 첫 우승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데뷔전 이어 군산CC 오픈서도 선전 #우승하면 KPGA 두 가지 기록 세워
김주형은 9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 코스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KPGA 군산CC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쳐 선두 박은신(30·7언더파)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 5일 자신의 국내 무대 데뷔전이었던 부산경남오픈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했던 김주형은 두 번째 대회인 군산CC 오픈에서도 첫날부터 맹타를 휘두르면서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코리안투어 프로 선수 최연소 우승과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 기록을 달성한다.
선두는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친 박은신의 몫이었다. 2010년 KPGA에 입회했지만 아직 코리안투어 우승은 없는 박은신은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85.71%), 그린 적중률(77.78%)을 앞세워 이번 대회 첫날 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규민이 버디 8개, 보기 2개로 김주형과 함께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고, 2014년과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주흥철은 5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해 대회 3회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김경태는 13번 홀(파3)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티샷한 공이 핀을 지나갔지만 경사를 타고 내려와 홀에 빨려 들어갔다. 김경태는 일본에서 5차례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국내에선 처음이라고 밝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