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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환보유액 6000억弗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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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도쿄=연합]일본의 외환보유액이 6천억달러를 넘어섰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 9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전달에 비해 약 4백98억달러 증가한 6천49억달러로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최고 보유액이 지난 7월의 5천5백68억달러였다.

일본의 외환보유액이 급증한 것은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급격한 엔고(高)를 저지하기 위해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는 시장개입을 대대적으로 펼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금리 인하로 미 국채가격이 오른 데다 유로화 강세로 보유 중인 유로화 표시 자산의 달러 환산가치가 증가한 점도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요인이 됐다. 일본 통화당국은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26일 사이에 월간 기준으로는 가장 큰 규모인 4조4천5백73억엔의 시장개입을 실시했다.

한편, 다니가키 사다카즈 일본 재무상은 7일 일본의 외환 정책은 국제적인 공감을 얻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비정상적인 외환시장 움직임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외환정책의 기조를 변동없이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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