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랑구 묵현초등학교에서 학생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랑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37번 확진자의 자녀들이다.
중랑 37번 확진자→가족내 감염
6일 서울시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3명이다.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가 1명 늘었고, 이 외 해외접촉과 기타 확진자가 각각 1명이다.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중랑구 일가족(5명) 중 3명은 중랑구 묵현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이들의 부모 중 한 명(중랑 37번)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4일과 5일 차례로 자녀 3명(중랑 39·40·41번)이 감염됐다.
서울시는 학교 내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교생 및 교직원 등 총 671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6일 현재 6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해당 학교에 대해 긴급방역을 하고 향후 14일간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 조치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까지 전 학년 온라인 수업이 진행된다.
37번 직장 등 185명은 '음성'
중랑구 37번 확진자 본인과 일가족 5명, 직장(강북구 소재 교보생명 콜센터) 동료 2명을 포함해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이 됐다. 서울시가 37번 확진자의 회사 직원을 포함해 총 192명을 검사한 결과 이미 확진된 7명을 제외한 185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지난 1일 동대문구 소재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2명이 나온 것과 관련, 의료진을 포함한 총 727명을 전수 검사하고 있다. 이 중 717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로써 6일 현재 서울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372명이다. 격리중인 확진자는 254명, 1110명은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상태다.
한편 지난 주말 광주에서도 미취학 아동 2명과 초등학생 확진자(1명)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