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 99% 무해" 발언에…美FDA국장 "추측 이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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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갤버스턴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수욕장이 폐쇄되자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갤버스턴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수욕장이 폐쇄되자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하루 새 4만4530명이 추가돼 곧 3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6일(한국시간) 월드오미터 통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98만292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51명이 나와 13만2569명이 됐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여전히 뉴욕으로 42만2268명이고, 캘리포니아(26만3223명)와 텍사스(20만952명), 플로리다(20만111명)가 뒤를 이었다.

6일(한국시간) 전세계 코로나19 확산 현황. 연합뉴스

6일(한국시간) 전세계 코로나19 확산 현황.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99%는 완전히 무해하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미 보건 당국자는 대통령을 옹호하는 대신 입장표명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 축하 연설에서 "우리는 많은 진전을 만들어냈고 우리의 전략은 잘 굴러가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거듭했다. 또 "그만큼 검사를 (많이) 한 결과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99%는 완전히 무해(harmless)하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5일 CNN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두 그것과 관련된 그래프를 봤다. 그리고 아직 너무 이르기 때문에 거기에 무슨 인과관계가 있는지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7만5499명이 추가된 1155만542명으로 집계됐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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