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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기 학생 확진자 7명 증가…등교중단 학교 523곳

중앙일보

입력

2일 등교 중지 결정이 내려진 광주광역시 동구의 한 초등학교 정문을 학교 관계자가 닫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2일 등교 중지 결정이 내려진 광주광역시 동구의 한 초등학교 정문을 학교 관계자가 닫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대구에서 연기학원 수강생이 집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학생 확진자 수가 39명으로 급증했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앞서 코로나19 확진된 대구 경명여자고등학교 학생과 함께 연기학원에 다닌 수강생 5명이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7명 가운데는 남산고·성서고·예담학교 학생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명여고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경기 부천시에서는 초등학생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두 학생은 앞서 확진 판정받은 부모의 자녀로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현재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 교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난 5월 20일 등교 개학 이후 확진 교직원은 10명이 됐다. 학생은 총 3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루 동안 학생 확진자가 7명이 학교 방역에 비상이 걸렸지만, 대전 천동초와 대구 경명여고의 학생·교직원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집단 감염 우려는 줄었다. 확진자가 나온 서울 문창초도 학생과 교직원 222명 전원 음성 판정받았다.

교육부에 따르면 3일 기준 등교 수업을 멈춘 학교는 523곳으로 집계됐다. 대구와 대전에서 각각 4개, 1개교가 추가로 등교 수업을 중단했다. 지역별로는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진 광주에서 438곳이 문을 닫았다. 광주는 2단계 거리두기로 전환해 지역 내 학교가 문을 닫고 6일부터 15일까지는 등교 인원을 제한한다.

대전은 71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중단했다. 교내 감염 사례 가능성이 높아진 천동초가 있는 동구에서 64개 학교가 문을 닫았고, 중구(5개교)와 서구(2개교)도 일부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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