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겨울을 나기위해 미리 보약을 챙긴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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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기와 혈, 음과 양을 보해 주는 작용이 있는 한약, 음식 등을 통틀어 보약이라고 한다. 즉, 인체의 부족한(虛) 부분을 찾아내어 그 체질에 맞는 약을 잘 쓸 때 그것이 바로 보약이 되는 것이다.

옛날 중국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몸을 허약하게 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본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부모로부터 받은 원기의 선천적인 부족과 음식물의 불합리한 섭취, 과도한 육체적 노동,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후천적인 비위 기능이 저하되어 음양의 균형이 깨어지고 기와 혈이 부족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보약을 잘 먹는다는 것은 계절과 자기의 체질에 맞는 약재를 잘 선택, 사용하여 깨어진 음양의 균형을 회복시켜주고 부족한 기와 혈을 잘 보충해 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무더운 여름동안에 허약해진 가족을 위해 환절기에 적절한 보약을 선택 할 수 있다면, 다가오는 겨울을 더욱 건강하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겠죠!

다음은 환절기와 겨울을 대비하여 한방메디(www.hanbangmedi.com)에서 제안하는 처방이다.

▽ 감기예방을 위한 선택

옥병풍산(玉屛風散) 《의방유취(醫方類聚)》: 방풍6g 황기12g 백출6g
-평소에 땀이 많이 나고 얼굴이 창백하며 감기에 잘 걸리는 경우 감기 예방에 효과가 좋다

▽ 활동량이 많은 사람을 위한 선택

[팔진탕(八珍湯) 《정체류요(正體類要)》]

인삼, 백출, 복령, 숙지황, 당귀, 백작약, 천궁등 각 9g 감초5g
-얼굴이 창백하고 자주 어지러우며 팔, 다리에 힘이 없고 숨이 차며 말하기가 귀찮고 때로는 가슴이 두 근 거리기도 하며 식사량이 적은 경우에 사용 한다.

[십전대보탕(十全大寶湯) 《태평혜민화제국방(太平惠民和劑局方)》]

인삼6g 육계3g 천궁6g 숙지황12g 복령9g
백출9g 감초3g 황기12g 당귀9g 백작약9g
-얼굴이 누렇게 뜨고 쉽게 피곤하며, 기혈이 부족 하여 손발이 차고 저릴 때 사용한다.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비위론(脾胃論)》]

황기18g 감초9g 인삼6g 당귀3g 진피6g 승마6g 시호6g 백출9g
-허열이 쉽게 오르고 설사를 장기간 하였거나 대변이 묽은 사람과 여성의 경우에는 아래배가 자주 조이고 자궁탈출이 있을 때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