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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과 식생활

중앙일보

입력

1. 오리고기

오리고기는 미식가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음식 중 하나. 내장 속의 기름샘과 꽁지의 지방 덩이를 잘 떼어내면 닭고기보다 훨씬 맛이 좋다. 특히 중국에서는 오리가 가장 뛰어난 식품 재료로 손꼽히고 있으며, 그 재료법 또한 무궁무진하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왕의 사랑을 받던 중국의 어느 애첩은 하루에 40마리씩 오리를 먹을 정도로 오리고기 애호가였다고 한다.

필수아미노산을 함유한 양질의 단백질

이렇게 맛있는 오리의 영양가는 어떨까? 오리고기에는 단백질 16~20%, 지방 7.5%~28%, 회분 1%, 칼륨 300mg, 비타민 A 500IU, 비타민 B 복합체 등이 들어있다. 오리고기의 영양적 가치는 구성 단백질의 아미노산이 우수한 것이 그 특징으로, 사람의 몸에 꼭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을 모두 공급하는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다. 단백질의 영양가는 그 단백질의 소화율과 아미노산에 의해 좌우되는데 오리육 가슴살과 다리살 100g을 먹었을 때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은 쌀밥의 6배, 대두의 1.4배에 달한다.

불포화지방산 풍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또한 높은 지방함량은 사람의 활동에 필요한 좋은 에너지원이 된다. 특히 오리고기의 지방산은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의 조성비율이 55:45로 다른 육류에 비해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월등히 높다. 따라서 오리고기를 많이 먹어도 체내의 지방과다 축적에 의해 유발되는 동맥경화, 고혈압 등 순환기계 질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오리고기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 성분 중 리놀산과 아라키돈산은 성인병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콜레스테롤 함량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오리고기를 많이 먹으면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결국, 오리고기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건강을 지켜주는 영양의 보고이다.

2. 시리얼의 섬유질이 심장병을?

여성의 심장질환에는, 아침식사로 고 섬유질의 시리얼을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시리얼 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 보다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매우 낮다고 발표된 바 있다. 이 연구는 10년 이상동안 약 18,000명의 미국 간호사들은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이 결과, 식이 섬유소가 높은 시리얼 제품들을 섭취함으로써 여성들을 심장질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증거를 제공한다." 고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나와있다. 또한 이런 까닭에 여러 곡물들은 녹말형태로 제조해 먹는 것보단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Boston and the Karolinska Institutet의 여성병원과 하버드 의학 학교의 연구 결과, 식이 섬유질의 효능이 남성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 여성들이 질병으로 인한 사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심장병임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에게 턱없이 부족한 것이 바로 식이 섬유질이다. "중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행한 이 연구 결과는, 식이 섬유질의 섭취와 심장질환의 위험과의 관계가 반비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 말한다. 또, "이 연관성은 시리얼의 원재료 속의 섬유질에만 한정되는 것이다. 시리얼의 섬유질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여성과 가장 적게 섭취하는 여성 사이에는 심장질환 발병률이 약 34%나 차이가 난다."고 덧붙이고 있다. 식이 섬유질은, 또한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 수위도 낮춰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물론 다른 생물학적 매카니즘도 작용했다고 한다나.

3. 녹차 + 요구르트

녹차 요구르트가 동맥경화를 막아 준다.

녹차는 비타민 B, C, E를 비롯해 철분, 칼륨, 칼슘 식물성 섬유 등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떫은맛을 내는 타닌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떨어뜨려 동맥경화를 막아 주므로 녹차를 수시로 마시면 좋다. 녹차를 가루로 만들어 요구르트에 섞어 마셔도 좋다. 녹차를 끓는 물에 우려 마시는 것보다 가루를 내어 먹으면, 녹차의 여러 성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어 훨씬 효과적이다. 녹차를 빻아서 가루로 만든 다음, 찻숟갈 하나 정도의 양을 요구르트에 섞으면 되는데, 맛을 좋게 하기 위해 꿀이나 레몬을 타 마셔도 좋다. 이것을 하루에 1~2회 식전이나 식후에 먹으면 OK!

4. 모세혈관에 좋은 - 토마토

토마토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동맥경화에 좋은 식품.
토마토는 날 것을 먹거나, 주스로 갈아서 먹으면 뛰어난 효능을 내고, 먹기도 쉬워 직장에 다니는 샐러리맨의 식이요법으로 안성맞춤이다.

5. 양파

양파를 먹으면 혈전이 용해된다.

동의보감에서는 양파를 산총이라고 하면서 오장의 기에 모두 이롭다고 했다. 즉, 양파가 모든 내장에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뜻이다. 그 뿐 아니라, 양파는 고혈압과 동맥경화에도 효과가 있다. 그래서 콜레스테롤치가 높아져 동맥경화가 진행되었을 때는, 양파가 큰 도움을 준다. 양파에는 시스틴 유도체가 풍부한데, 이것이 혈관의 내벽이나 혈액에 작용해서 혈전을 용해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준다. 그래서 동의보감에서는 양파를 동맥경화증의 치료제로 명시하고 있다.

6. 표고버섯꿀가루

표고버섯꿀가루만 있으면 심장 발작 STOP!

표고버섯에 들어있는 엘리다테닌이란 성분이 혈액순환을 돕고,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치를 떨어뜨려 고혈압, 심장병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도 표고버섯이 기운을 돋우고 풍을 다스린다고 하니, 성인병에 좋은 식품인 것만은 틀림없다. 말린 표고버섯을 진하게 탄 꿀물에 3~4일 담가 탱탱하게 부풀도록 한 뒤 이것을 다시 채반에 널어서 꾸득꾸득해질 때까지 말린 다음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서 가루를 내면 된다.

7. 솔잎

솔잎은 혈액순환을 도우므로 동맥경화에 좋다. 솔잎에는 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 동맥경화증, 또는 중풍 예방제로 쓰인다. 솔잎으로 떡을 만들어 먹어도 좋고, 술을 담가서 매일 조금씩 마셔도 동맥경화 예방효과가 크다. 떡을 만들 때는 솔잎을 김에 쪄서 말렸다가 가루를 내어 쌀가루와 함께 섞어 찌면 된다. 솔잎을 고를 때는 빛깔이 짙고 쇤 것보다는, 햇빛을 많이 받은 연한 솔잎을 고르는 것이 좋다.

8. 혈액순환에 좋은 - 해바라기씨

해바라기씨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동맥경화에 효험이 있다. 별다른 처방 없이 간식으로 공복에 조금씩 먹거나 살짝 볶아서 가루를 내어 한 작은술 씩 먹으면 된다.

9. 가시오갈피

심장에 이상이 생길 경우, 인삼만큼 효과가 있는 가시오갈피를 달여 하루에 15g씩 먹는다.
동의보감을 응용한 민간요법에서 인삼만큼 좋다고 알려진 것이 바로 가시오갈피이다. 가시오갈피 줄기의 껍질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일 뿐 아니라, 면역 능력을 강화해, 심장병, 동맥경화증에 아주 좋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아픈 사람들은 가시오갈피를 하루에 15g씩 끓여 마시면 차도가 있을 것이다.

10. 당귀

당귀는 피를 맑게 해 심장병에 아주 좋은 약재이다.
승검초 뿌리인 당귀는, 비타민 B12와 엽산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혈액을 보충해 주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약재이다. 피가 잘 안 통해서 혈전이 될 때, 그로 인해 협심증 이 있을 때, 당귀를 끓여서 차처럼 꾸준히 마시면 그 인내의 결실은 반드시 돌아온다.

11. 우황청심원

우황청심원은 강심 작용을 한다.

동의보감에서 중풍을 다스리는 즉효약으로 소개되고 있는 우황청심원은, 심장 쇠약이나, 심장 신경증에도 효과가 두드러진다. 심장에 별 이상이 없는데도 마치 심장 질환이 있는 것처럼 심장 박동이 약해지거나, 가슴이 조여드는 듯 아프고 답답하며,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호흡 곤란이 오고, 아무렇지도 않은 일에 가슴이 뛰는 심인성 질환에 특효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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