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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새벽배송 가장 많이 주문한 ‘이것’…판매량·매출 압도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SSG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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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온라인몰 SSG닷컴에서 소비자가 새벽배송으로 가장 많이 주문한 제품은 삼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이 24일 새벽배송 1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배송한 270만건을 분석한 결과다. 삼다수는 판매량에서나 판매 금액에서나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식품 98% 압도적…생수·우유·계란 인기

새벽배송 인기상품 TOP 10. 그래픽=신재민 기자

새벽배송 인기상품 TOP 10. 그래픽=신재민 기자

판매량으로만 보면 삼다수 외에도 백산수(2위)와 아이시스(5위) 등 생수가 톱 10안에 들었다. 우유도 각각 3위(노브랜드 굿밀크 우유 1L), 9위(서울우유)로 많이 팔렸다. 매출 기준으로는 특정 브랜드 계란(우리집 신선계란 30개입)이 2위(대란)와 10위(특란)에 각각 올랐고, 서울우유(2.3L)도 7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새벽배송 인기상품 TOP 100 분석. 그래픽=신재민 기자

새벽배송 인기상품 TOP 100 분석. 그래픽=신재민 기자

새벽배송 인기상품 TOP 100(매출순)을 분석한 결과 식품이 98%로 압도적이었다. 이 중에서도 신선식품이 68%를 차지했는데 정육ㆍ계란(26%), 과일(21%), 채소(13%) 순이었다. 가공식품(30%) 중에선 가정간편식과 생수 등이 16%로 가장 많았고, 유제품(7%)과 밀키트(5%)의 매출 비중도 높았다.

하루 2만건…1건당 평균 15개 주문

자료 SSG닷컴

자료 SSG닷컴

지난해 6월 27일 시작한 SSG닷컴 새벽배송은 무섭게 성장했다. 초기 서울 10개 구에서 하루 3000건에 그쳤던 실적은 올해 초 서울 전역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1만건을 찍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2만건을 돌파했다. 당초 목표보다 6개월 이상 앞당긴 것이다. 주문 한 건 당 평균 주문 상품 수는 15개로, 하루에 약 30만개를 분류ㆍ배송하는 셈이다.

출범 후 지난 23일까지 약 1년간 새벽배송 누적 주문 건수는 270만건, 누적 주문 상품 수는 4100만개다. 누적 구매고객은 72만명, 새벽배송을 2회 이상 이용한 재구매율도 60%로 나타났다. 새벽배송으로 취급하는 상품 가짓수(SKU)는 지난해 1만개에서 올해 2만8000개로 늘었다.

‘극(極)신선’ 통했네 

이 같은 급성장의 배경에는 ‘극(極)신선’ 전략이 꼽힌다. SSG닷컴은 출범 첫해부터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한 온라인 물류창고 ‘네오’를 활용해 극신선 수요를 공략했다. 가락시장과 노량진수산시장 등 매일 새벽 경매에서 낙찰받은 상품을 ‘네오’에 입고시킨 뒤 순차적으로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10월엔 당일 새벽 3시에 착유한 우유를 48시간 내 판매하는 ‘극신선 우유’를 선보였고, 지난해 말 문을 연 ‘네오 3호’는 아예 업계 최초로 베이킹센터 ‘트레 또’를 두고 빵을 직접 구워 배송한다. 활어회 배송이나 산지 상품을 예약해 일괄 배송하는 직송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달엔 ‘신선보장’ 서비스를 전 품목(12개 신선식품 카테고리 전체 5000종)으로 확장했다. 또 산지 농가에서 직송해 유통 단계를 대폭 줄인 온라인 전용 신선식품 ‘SSG FRESH’는 현재 200종에서 800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 새벽배송 전용 상품도 자체 개발할 예정이다. 식품을 넘어 책이나 화장품으로까지 새벽배송 영역을 넓히고 있다.

쓱닷컴 마스코트 ‘알비백’도 한몫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랭 가방 ‘알비백’을 통해 ‘친환경’ 배송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비백’은 피크닉 가방 등 실생활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SSG닷컴의 마스코트로 자리 잡았다. 재주문 고객이 알비백을 문 앞에 두면 다음 날 새벽 배송기사가 여기에 신선식품을 넣어준다.

10명 중 9명이 다음 주문 때 기존에 받은 알비백을 문 앞에 내놓는다. 재사용률은 95%다. 알비백 사용으로 지난 1년간 스티로폼 박스와 종이 포장재, 아이스팩 등 일회용품 약 1080만개를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게로는 7290t, 길이로는 서울과 부산을 3번 왕복할 수 있는 2565㎞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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