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中동포교회 8명 집단감염···리치웨이 다녀온 60대가 옮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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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중앙포토]

코로나19 바이러스 [중앙포토]

서울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에서 8명이 감염됐다.
구로구는 8일 중국동포교회 쉼터와 교회 관계자 36명을 대상으로 긴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해 8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구로구에 따르면 이 쉼터에서 처음 감염된 사람은 A(64) 씨다. A 씨는 어르신 집단 감염이 발생한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 웨이'를 방문해 감염됐다. 구로구는 A 씨의 거주지를 조사하던 중 A씨가 쉼터에 머물고 있는 사실을 파악하고 쉼터와 교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이번 검사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 8명은 60대 이상의 고령자들이다. 구로구는 확진자를 격리 병원으로 이송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임시 격리시설에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중국동포교회 신도 15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원 검사할 예정이다. 구로구는 "해당 교회를 대상으로 지난 7일 폐쇄 조치 명령을 내렸고, 쉼터와 교회에 대한 방역 소독은 완료했다"고 밝혔다.

6월 7일 지역별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6월 7일 지역별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이번 감염은 코로나19 사각지대가 겹친 데서 발생했다. 보건 당국은 외국인 밀집지역과 개척교회를 사각지대로 규정하고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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