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8일 울산 선박건조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근로자 안전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등 그룹 조선 3사 대표와 현대중공업 조선사업 대표 등 사장단이 모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권오갑 회장은 경영진에게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한다는 것은 안전이 경영의 최우선 방침이라는 원칙이 무너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공장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안전경영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아르곤 질식 사망사고 등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고용노동부가 특별관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권오갑 회장은 “향후 수시로 그 성과를 평가해 필요하다면 일벌백계할 것”이라며 철저한 이행을 당부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일 향후 3년간 총 30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는 고강도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5일엔 ‘신 안전문화 선포식’도 열었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