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 확장증 이 무슨 병입니까?

중앙일보

입력

Q : 친구가 "기관지 확장증" 병을 앓고있습니다
듣기로는 못고치는 병이라고 하던대요...시간이 지남에 따라 병증세가 더욱 심해지는병인지요. 타인에게 전염성이 있는 병인지요. 병원에서는 무리하지말라고 했다는데요...한창 일할 20대인 친구가 너무 안쓰럽습니다. 도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A ; 기관지확장증은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시키는 질환은 아닙니다. 이 병은 기관지 벽이 약해지고 확장되어 원상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으로 직접적인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폐질환증과 기도내 괴사성 염증을 초래할 수 있는 모든 질환들이 기관지확장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겨우 어렸을 때 홍역이나 백일해를 앓은 후유증으로 세균성폐렴을 앓은 병력이 있는 경우 기관지확장증이 잘생기고 성인의 경우는 폐결핵을 심하게 앓은 후 완치되었으나 그 후유증으로 기관지확장증이 발생하여 계속 객혈을 하는 수가 있습니다.
그외 부비동염에서 나온 콧물이 기관지로 흘러들어가 감염을 되풀이하는 것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기관지 확장증을 갖고 있는 사람의 경우 기관지 점막도 손상되어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감기를 비롯한 상기도염과 기관지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만성부비동염, 편도선염, 충치 등이 있으면 세균이 들어 있는 분비물이 환부로부터 기관지에 유입되어 감염이 잘 됩니다.

가래와 기침이 주증상입니다. 특히 잠에서 깬 후 움직이기 시작하면 가래가 많이 나옵니다. 기관지벽이 많이 상하면 가래에 피가 섞이거나 객혈을 많이 하면, 기관지 주위의 폐조직에 염증이 생기면 고열이 납니다. 만성적인 산소부족으로 손과 발가락의 끝이 두터워지기도 합니다.

급성기에는 항생제, 거담제, 기관지확장제 등을 투여해줍니다.그 밖의 시기에는 금연이 가장 중요하며, 가래가 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가래 뱉는 법을 익혀 환자가 노력해주는것이 중요합니다.
수술은 폐기능을 저하시키므로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하지 않습니다. 집에서 수면과 영양을 충분히 취하고 체력을 강화시켜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기도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가래를 잘 뱉고, 몸의 위치를 하루에 몇 번씩 바꾸어 가래가 잘 나오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실내에 먼지나 담배연기 등의 자극요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고 해마다 독감예방접종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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