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메이크업 체험, 언택트존…뷰티 매장에도 비대면이 온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문을 여는 아모레스토어. 사진 롯데쇼핑

매장 직원과 대면하지 않고 제품을 체험하고 살 수 있는 비대면 뷰티 매장이 문을 연다.
롯데백화점과 아모레퍼시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 수요를 위해 새로운 형태의 뷰티 매장인 ‘아모레스토어’를 오는 5일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연다고 3일 밝혔다.

아모레스토어는 롯데백화점과 아모레퍼시픽이 3년간의 준비 끝에 선보인 체험형 매장이다. 약 165㎡(50평)의 공간에서 설화수와 헤라, 프리메라, 구딸파리를 비롯해 새롭게 출시한 에스테틱 브랜드 홀리추얼,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 등 총 7개 브랜드의 1400여개 제품을 판다.

아모레스토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확산한 비대면 소비를 위해 새로운 체험 서비스를 준비했다. 개방형 구조의 뷰티 바인 ‘언택트 존’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비대면으로 자유롭게 제품 테스트를 할 수 있다. 원하는 상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해볼 수 있으며, 직원에게 문의하지 않아도 QR코드를 통해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아모레스토어는 증강현실 메이크업 체험 서비스와 언택트존을 설치한 비대면 뷰티 매장이다. 사진 롯데쇼핑

화장품을 얼굴에 바르지 않아도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지 확인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메이크업 체험 서비스도 제공된다. 소비자가 매장 기기로 자신의 얼굴을 촬영한 뒤 제품을 선택하면 화면 속 얼굴에 메이크업이 자동으로 적용되는 방식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다른 사람과 같이 테스터를 이용하는 것 자체에 대한 부담이 커진 만큼 색조 화장품 구매를 원하는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스토어는 미용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생)를 겨냥해 매장에 상주하는 뷰티 전문가가 고객에게 맞는 메이크업과 스킨케어를 추천하는 ‘딥 카운슬링’ 서비스도 한다. 앱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1대 1 메이크업 코치를 받을 수 있는 ‘마이픽 서비스’와 매장 설명과 상품을 안내받을 수 있는 ‘도슨트 서비스’도 준비했다.

정수연 롯데백화점 치프바이어는 “고객에게 새로운 형태의 뷰티 매장을 선보이기 위해 아모레퍼시픽과 오랜 시간 준비한 매장”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트랜드에 맞춰 차별화된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라고 밝혔다.

청량리 롯데백화점 아모레스토어는 오픈을 기념해 6월 한 달 동안 경품, SNS 이벤트, 향수 시향회,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