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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수주 부진에 당진 전기로 열연공장 가동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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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열연공장. 중앙포토.

현대제철 열연공장. 중앙포토.

현대제철이 지난 1일부터 당진제철소의 전기로 열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2일 밝혔다. 2005년 열연 박판 생산을 시작한 지 15년 만이다. 수요 부진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물량이 급감하자 감산에 들어갔지만, 결국 가동 중단을 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최근 수주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웠다"며 "열연 박판은 현대제철의 연산 생산능력 2400만t 가운데 100만t 규모로 비중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에서 생산한 열연은 고로와 전기로 방식이 있으며, 전기로 열연은 고로 열연보다 원가가 높아 수익성이 낮은 편이다. 포스코와 동부제철도 전기로 열연 사업은 접은 상태다.

업계에선 시장여건이 급격히 호전되거나 획기적인 대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완전 폐쇄로 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향후 공장 운영 등은 노사협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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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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