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 특산품인 ‘모싯잎 송편’은 물에 불린 멥쌀과 삶은 모싯잎을 섞어 빻은 가루를 반죽해 빚는다. 모싯잎이 특유의 향을 내면서 떡이 굳고 상하는 것을 막아 준다. 송편 중 모싯잎 함량이 20% 이상이다. 모싯잎은 영양이 풍부하다. 항산화 성분이 쑥의 6배에 이른다. 칼슘·칼륨·철·마그네슘 등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솔잎떡마을
모싯잎 송편은 소도 특별하다. 동부라는 콩을 삶아 통째로 넣거나 껍질을 벗긴 뒤 빻은 가루(기피 가루 동부)를 넣는다. 송편 중 동부의 함량이 25%가량을 차지한다.
모싯잎 송편은 일반 송편보다 사이즈가 훨씬 커 두어 개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다. 특히 영광군 영광읍에 있는 솔잎떡마을의 송편은 더 커서 1개당 60~62g에 이른다. 속에 참깨를 넣은 것도 1개당 40g이 넘는다.
솔잎떡마을 이영규 사장은 “멥쌀과 모싯잎·동부가 조화를 이뤄 맛있을 뿐만 아니라 값이 싼 게 인기의 비결”이라며 “설탕·소금을 조금 칠 뿐 색소·방부제 같은 화학첨가물을 전혀 안 쓴다”고 말했다.
솔잎떡마을에선 생 송편도 판매한다. 30분가량 쪄서 먹으면 된다. 주문 전화 061-351-4349, 010-5050-4349.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