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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항산화 성분 듬뿍… 영광 ‘모싯잎 송편’ 동부 소도 꽉 채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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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면

모싯잎 송편은 생 송편(위)의 경우 연두색이지만 증기로 찌면 초록색으로 변한다. 프리랜서 장정필

모싯잎 송편은 생 송편(위)의 경우 연두색이지만 증기로 찌면 초록색으로 변한다. 프리랜서 장정필

전남 영광군 특산품인 ‘모싯잎 송편’은 물에 불린 멥쌀과 삶은 모싯잎을 섞어 빻은 가루를 반죽해 빚는다. 모싯잎이 특유의 향을 내면서 떡이 굳고 상하는 것을 막아 준다. 송편 중 모싯잎 함량이 20% 이상이다. 모싯잎은 영양이 풍부하다. 항산화 성분이 쑥의 6배에 이른다. 칼슘·칼륨·철·마그네슘 등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솔잎떡마을

모싯잎 송편은 소도 특별하다. 동부라는 콩을 삶아 통째로 넣거나 껍질을 벗긴 뒤 빻은 가루(기피 가루 동부)를 넣는다. 송편 중 동부의 함량이 25%가량을 차지한다.

모싯잎 송편은 생 송편(위)의 경우 연두색이지만 증기로 찌면 초록색으로 변한다. 프리랜서 장정필

모싯잎 송편은 생 송편(위)의 경우 연두색이지만 증기로 찌면 초록색으로 변한다. 프리랜서 장정필

모싯잎 송편은 일반 송편보다 사이즈가 훨씬 커 두어 개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다. 특히 영광군 영광읍에 있는 솔잎떡마을의 송편은 더 커서 1개당 60~62g에 이른다. 속에 참깨를 넣은 것도 1개당 40g이 넘는다.

솔잎떡마을 이영규 사장은 “멥쌀과 모싯잎·동부가 조화를 이뤄 맛있을 뿐만 아니라 값이 싼 게 인기의 비결”이라며 “설탕·소금을 조금 칠 뿐 색소·방부제 같은 화학첨가물을 전혀 안 쓴다”고 말했다.

솔잎떡마을에선 생 송편도 판매한다. 30분가량 쪄서 먹으면 된다. 주문 전화 061-351-4349, 010-5050-4349.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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