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토미 관리-스토마관리

중앙일보

입력

누공의 관리

결장루와 회장루에 필요한 것으로 배변이 규칙적이고 자연스럽기 위해서는 항시 배변누공의 넓이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1~4일에 한 번씩 외과용 비닐장갑이나 손가락상처 보호용 고무삭지등을 적당한 손가락에 끼고 젤리나 물을 묻혀 누공에 직접 삽입하여 배변누공을 넓혀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손가락을 삽입할 때에는 천천히 돌리면서 밀어 넣으면 되는데 삽입깊이는 보통 돌출된 스토마 높이 보다 3cm 정도 더 삽입하면 되나 비대한 사람은 보다 깊이 삽입하여 복벽을 바깥으로 밀면서 잠시 동안만 –30초 정도- 돌려 주면 됩니다.

이는 누공협착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평생동안 관심을 가지고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비대한 사람들의 주의가 더 요구되는 것입니다.

피부관리

수술 후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문제로써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으로 이를 위해서는 기구 착용시기에 맞추어 자신에 적합한 기구를 추천 받아 그 올바른 사용법을 익힐 수 있어야 하는데 원칙적으로 의료진들을 통해 교육이 이루어짐이 바람직하나 시간적 이유로 인해 대부분이 협회 또는 저희와 같은 전문업체를 통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유용성도 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피부 손상의 원인은 세균감염에 의한 것도 있지만 접착제 알러지 및 변에 의한 자극이 주요인으로 손상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리 될 수 있는데 피부에 심한 궤양(파인 상처)이 발생된 정도의 손상이 아니라면 대부분 먼저 부착된 기구를 제거 시킨 뒤 깨끗한 물과 일반세면비누를 사용해 피부를 청결히 세척하고서(화학약품인 일반 소독제의 남용은 피부의 저항력을 약화시켜 줍니다.) 충분한 바람을 쐬어 피부를 완전히 건조 시켜준 다음 치료 및 예방용 피부보호로션과 연고(Paste)를 병용하여 피부보호판(Skin Barrier)을 올바르게 부착하여 주게 되면 대개 2, 3일 후면 깨끗이 아물게 됩니다.

그러나 방사선치료 중에 많이 발생되어지는 심각한 궤양성 손상이거나 세균감염에 의한 병적인 손상 등은 전문의의 진단에 따른 처방을 받아야만 합니다.

요루에 있어 피부손상은 소변이 알칼리성 일때 많이 발생된다는 연구보고가 있으므로 산성소변을 유도 할 수 있는 음식의 섭취를 늘려 줄 수 있도록 해주며(식사편 참조) 뇨분의 침착 등으로 인해 가성피부(칼슘결정)가 형성 되었을 시에는 초산제(식초류)를 사용해 하루에 3~4회 정도 닦아주게 되면 가성피부를 제거 시킬 수 있습니다. 가끔 체질적으로 오히려 산성소변이 문제시 되는 예도 있습니다.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1, 2일에 한번 정도씩 깨끗한 물과 비누 등을 이용하여 말끔히 세척한 후 완전히 건조 시킨 다음 새 기구를 착용하여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예방법입니다.

특히 주의할 사항으로는 피부가 상하였다 하여 무분별하게 피부질환 치료제등을 사용해서는 아니 되며, 알러지성에는 부신피질 호르몬제등을 사용하기도 하나 상용해서는 아니 됩니다. 또한 기구 부착 시에는 치료를 위해 도포된 약제가 인공항문전용약제가 아니라면 반드시 완전히 제거 시켜 주어야 하며(기구의 접착력 유지를 위함) 예방차원에서 경제적 시간적 부담이 있더라도 기구 착용기간을 적정기간 이상 착용하지 말고 교체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요루에 있어서는 세균의 번식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하나의 기구를 5일 이상 착용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며 회장루 및 결장루에 있어서는 설사가 피부손상을 가속화 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므로 설사방지에 만전을 기해야만 됩니다.

스토마의 크기, 색깔, 움직임 및 출혈

스토마의 크기는 개인적으로 큰 차이가 있으며 수술직후의 것이 자신의 평생 중 가장 큰 상태의 것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수축되어 5~6주후면 영구적 크기로 고정되는데 적게는 2할 정도 많게는 5할 정도가 수축되어 집니다. 수술직후의 색깔은 대부분 적갈색을 띠고 있는데 스토마가 장의 움직임에 따라 정상적인 수축이완 작용을 시작하면서 배변이 이루어지는 때 부터는 입속 점막 같은 선홍빛을 띠는 것이 정상입니다.

출혈은 바람직하지 못하나 세척시 등 스토마 외부에서 배어나는 소량의 출혈은 평생동안 가끔씩 보게 되는데 이는 곧 지혈되는 것이므로 염려할 것은 아니지만 스토마에 찰과상을 입어 다량의 출혈이 있거나 누공내부로부터 지속적인 출혈이 있을 시, 스토마의 색깔이 암갈색으로 변하여 갈 때에는 곧바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결장루의 경우에는 스토마 자체에서 배어나는 흰곱 같은 점액이 스토마를 둘러쳐 있기도 한데 이는 정상적이고도 필요한 것이므로 애써 닦아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모든 스토마는 목욕 시 등에 너무 차거나 뜨거운 것에 노출시키지 말 것이며 항시 촉촉이 젖어있는 듯 한 것이 정상입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