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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21∼22일 휴폐업…참여 낮을듯

중앙일보

입력

동네의원들의 진료가 거의 정상화된 가운데 의료계가 다시 투쟁을 재개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20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21∼22일 이틀간 전국적인 휴폐업을 한차례 더 하고 23일부터는 오전에는 휴진하고 오후에는 환자 본 임부담금을 면제해 주는 무료진료 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동네의원들이 경영압박 등의 이유로 진료에 복귀해 시도별로 대부분 지역이 휴폐업 투쟁을 철회하거나 사실상 정상화된 상태여서 휴폐업 재개 결정이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 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강경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전공의,전임의들은 의쟁투의 결정에 힘을 얻어 파업을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여 대형병원의 진료차질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의쟁투는 또 의료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회원들에 대한 법적제재가 강행될 경우 전국적인 폐업에 다시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쟁투 관계자는 그러나 "일단 발표를 유보한 대정부 협상 단일안을 이번주초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혀 대정부 협상에도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의사협회는 이와함께 이날 시군구의사회 대표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의사대표자결의대회를 갖고 ▲구속자 석방 및 수배자 해제 ▲의사들에 대한 탄압 중지 ▲올바른 의약분업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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