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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자녀 질병 치료에 적기

중앙일보

입력

방학은 자녀들의 좋은 질병 치료 기간. 치료기간이 오래 걸려 미루고 있던 각종 질병을 치료하기에 딱 좋은 때다.

부모들의 휴가기간이 끝나면 보통 어린이들의 여름 나들이 기간도 끝나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는 것이 좋다.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이 기간 중 치료하기 좋은 각종 어린이 질병을 알아 본다.

▶비만〓10~13세 때 비만증세인 어린이는 70% 정도가 성인이 돼도 비만이라는 통계가 있다. 따라서 방학기간 중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 등으로 비만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아이스크림.햄버거.튀김요리 등은 피한다. 요리할 때도 버터 대신 마가린, 보통우유 대신 탈지유를 사용하고 달걀은 흰자만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만증세의 어린이가 있는 가정은 가족 모두가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다이어트에 지나치게 집착할 경우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살빼기 보다는 체중 유지에 중점을 둔다.


▶점 빼기〓어지간한 크기의 점은 레이저 수술로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이 수술은 국소 마취하고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점조직을 태워 없애는 것이다. 수술 후 1주일 동안은 수술부위가 물에 닿지 않도록 하고 항생제 연고를 바른다.

점 한 개에 1만~2만원 정도 든다. 큰 점은 외과수술로 해야 한다.

▶안과 질환〓청소년기는 학업에 너무 열중하다 보면 특히 근시가 되기 쉽다. 방학기간을 이용해 안과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예방법을 익히거나 시력교정 등의 처치를 받는다. 사시 등 소아안과 질환은 치료시기의 선택이 중요하다.

사시는 안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안경 또는 수술로 치료해 줘야 한다.

초등학교 때가 시력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시기이므로 이 때 교정을 해주면 커서도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치아 관리〓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아 표면을 불소로 씌우거나 썩기 쉬운 이빨 골짜기 부분을 미리 실란트로 씌우면 좋다.

덧니.뻐드렁니가 있거나 반대로 치아가 물리는 경우, 나와야 할 치아가 아직 안 나오거나 한쪽 치아는 나왔는데 다른 쪽이 안 나온 경우 치과의사와 즉시 상담하는 것이 좋다.

방학 기간 중에는 증세와 관계 없이 일단 치과를 한번쯤 찾는 것이 이상적이다.

▶축농증〓책상 등에 엎드려서 오랜 시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특히 많이 생기는 질환이다. 응급처치로는 10일~4주간 약물치료를 받으면 증세가 나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완치하려면 전문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포경수술〓포경수술은 초등학교 때 하는 것이 좋다.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수술후 완전히 아무는데 약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방학기간 등 주로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을 때 수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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