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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버섯

중앙일보

입력

▣ 정의 및 원인

검버섯은 의학 용어로 지루각화증이라고 하는데, 50세 이후의 중.노년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피부질환이다. 하지만 20대 중반부터 검버섯이 생기는 사람도 적지 않다. 검버섯은 일종의 양성 종양으로 피지선이 많은 얼굴 부위에 많이 생기기 때문에 ´지루´라고 이름붙여졌다.

검버섯은 약간 튀어나온 원형 모양으로 피부와의 경계가 뚜렷하다. 색은 연한 갈색이나 검은색이며, 크기는 보통 지름 3cm안팎이다.

검버섯이 잘 생기는 부위는 이마.얼굴.목.가슴처럼 피지 분비가 많은 곳이다. 이밖에 팔. 다리에 생길 수 있으나, 손.발바닥에는 전혀 생기지 않는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지만 일종의 노인성 변화로, 모낭 표피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굴.목.손이나 팔목 등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에 많이 생기는 것으로 보아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유전적인 경향도 있는데, 우성 유전을 하기 때문에 가족 가운데 검버섯이 있으면 대부분 유전된다.

검버섯은 때대로 검은 색깔 때문에 악성 흑색종으로 오인되기도 하지만 미용적인 문제 외에 특별한 문제는 없다

▣ 치료

주로 화학 박피나 레이저 수술법을 이용한다. 특히 정상 피부를 손상시키지
않고 검버섯만 제거할 수 있는 어비움야그 레이저 수술을 권할 만하다.

치료 후에는 딱지가 생기는데, 10~14일 지난 후 자연스럽게 떨어질 때까지 조심해서 다루어야 한다. 세수는 해도 되지만 딱지가 덜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딱지가 떨어진 뒤에는 색소침착이나 재발을 막기 위해 피부 재생연고와 색소침착 방지연고를 3~4개월 동안 바르는 것이 좋고, 낮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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