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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세탁 과제’ 초등교사 파면해야”…靑국민청원 20만 넘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초등학생 제자에게 속옷 세탁 숙제를 내는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을 일으킨 교사를 파면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정부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명 동의를 넘었다.

지난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울산의 초등학교 A교사가 1학년 제자에게 속옷 숙제를 내고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며 파면해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14일 오전 8시 현재 동의자 수 20만1858명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울산의 A교사가 온라인 개학 직후 학부모와 SNS 단체방을 만들어 학생 사진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그) 각각의 사진에 여학생들을 성적으로 대상화한 댓글을 수차례 달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런 댓글들로 한차례 신고가 들어갔고 교육청이 A교사에게 해당 문제를 전달했는데도 A교사는 아이들을 성적 대상화 하며 성희롱을 멈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A교사가 계속 교단에 남아있게 된다면 병아리 같은 아이들이 성희롱을 거리낌 없이 학습하게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깨끗한 학교에서 (아이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A교사를 파면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울산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SNS 단체대화방에서 속옷 세탁 과제를 내고 성적으로 부적절한 댓글을 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울산교육청은 A교사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고 현재 울산지방검찰청 여성청소년계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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