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55% 과체중-비만

중앙일보

입력

미국성인의 55%인 약9천700만명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고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이 23일 밝혔다.

NIH는 과체중-비만 자체의 치료와 이 때문에 발생하는 갖가지 건강상의 문제를 치료하는데 지출되는 비용만도 연간 1천억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밝히고 성인외에 아이들의 비만-과체중 문제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과체중-비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은 고혈압, 심장병, 성인당뇨병,뇌졸중, 담석증, 골관절염, 일부 암, 호흡기질환, 지질(脂質) 장애, 수면성 무호흡증 등이라고 NIH는 밝혔다.

NIH는 특히 수면성 무호흡증은 수면중 반복해서 호흡이 중단되는 증상으로 1차적으로 과체중인 사람들에게 나타난다고 밝히고 이 때문에 혈액과 뇌의 산소가 줄고 이산화탄소가 늘어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NIH는 이러한 건강상의 문제들은 복부지방이 과도한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난다고 밝히고 복부지방이 많다는 것은 허리둘레가 40인치(100cm) 이상인 남자와 35인치(약88cm) 이상인 여자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말했다.(트렌튼 미국 뉴저지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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