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23년으로 연기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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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열린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인식 감독과 이승엽. [중앙포토]

2006년 열린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인식 감독과 이승엽. [중앙포토]

내년 3월로 열릴 예정이었던 2021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취소된 대회는 2년 뒤에나 열릴 전망이다.

미국 ESPN은 12일(한국시각) '2021년 3월 9일부터 2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2021 WBC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MLB) 관계자의 말을 빌어 "WBC는 우선순위가 아니다. 2023년에나 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WBC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가 아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는 대회다. MLB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정규시즌을 열지 못하고 있다.

2006년 창설된 WBC는 올림픽과 달리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2회 대회는 2009년 열렸고, 이후 4년마다 개최됐다. 한국은 1회 대회 4강, 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 대회는 고척스카이돔에서 1라운드 대회를 유치하기도 했다.

MLB 사무국은 이번 대회부터 출전국을 16개에서 20개로 늘리고, 올해 3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12개국이 참가하는 예선을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최종 출전국을 가리지 못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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