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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내 승객 못 움직일 정도 땐, 강남·홍대·신도림역 등 무정차 통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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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울시는 13일부터 출근길 지하철·버스 이용 시 ‘혼잡 예보제’를 실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혼잡 예보는  ‘여유-보통-주의-혼잡’ 등 4단계다.

서울시, 대중교통 감염방지 대책 #전역사 자판기서 덴탈마스크 판매

‘여유(혼잡도 80% 이하)’ 단계에선 혼잡도가 파란색으로 표시되고 안전요원이 승강장에서 질서 유지를 돕는다. 초록색의 보통(80~130%) 단계는 이용자들이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상태다. 이동 시 어깨가 부딪칠 정도인 ‘주의(130~150%)’ 단계는 노란색으로 표시되고, 마스크 착용 ‘권고’가 내려진다.

‘열차 내 이동 불가’ 상태인 빨간색의 혼잡(150~170%) 단계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지하철을 탈 수 없다. 비상 대기 열차가 투입되고, 혼잡도가 170%를 넘으면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강남·홍대입구·신도림·고속버스터미널 등 주요 혼잡역 10곳과 환승역 10개 역 승강장에는 6월부터 안전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마스크 미소지 승객을 위해 덴탈마스크를 전 역사 자판기와 통합판매소, 편의점에서 시중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혼잡도가 높은 2·4·7호선은 열차를 늘려 운행한다. 버스 역시 등교가 시작되는 13일부터 감회했던 차량 413대를 정상 운행한다.

서울시는 시간대별·노선별 혼잡 예상치를 주간·일간 단위로 제공할 계획이다. 주간 단위 혼잡도는 SNS와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및 ‘또타 지하철’ 등 앱으로, 일 단위 정보는 TV와 라디오 및 포털사이트 등에서 제공한다.

앞서 서울시가 혼잡도를 분석해 보니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에서 강남역 방향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이전엔 140~150%였다. 그러나 3월 이후 100%로 줄었다가 4월 말 기준 약 130% 수준으로 늘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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