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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그려낸 ‘혁명가 예수’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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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호 21면

소설 예수

소설 예수

소설 예수
윤석철 지음
나남

신이 아닌, 인간 예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오래된 질문에 저자는 이렇게 답한다. “억압받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려 한 혁명가였다.” 성서의 기록만으로는 잘 알아낼 수 없는 예수의 행적을 소설 형식으로 추적했다. 체제를 수호하려는 지배세력과 체제를 부정하는 예수 사이의 대결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예수의 처형 전 마지막 일주일을 배경으로 한 이 대하소설에서 예수는 매우 고독한 사람으로 그려진다. 성서의 제자들조차 스승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막달라 마리아만이 예수를 온전히 이해하는 제자로 등장한다.

‘진보적 신학’에 관심을 가진 작가는 2005년부터 작품을 구상해 고고학부터 신학까지 각종 자료를 수집한 후 2016년 5월 집필에 나섰다고 한다. 모두 5권에 15년 이상 공력이 들어간 셈이다. 이번에 1·2권이 나왔고, 연말에 3권, 내년에 4·5권을 출간한다. “2천 년 전 인물들이 붙잡고 살아가던 문제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문제라서 이 글을 썼다”고 밝혔다.

배영대 학술전문기자 balanc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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