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코로나19 0명 행진 스톱, 파키스탄서 온 가족 확진

중앙일보

입력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검역 관계자들이 입국자들에게 안내를 하고 있다. 뉴스1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검역 관계자들이 입국자들에게 안내를 하고 있다. 뉴스1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명 나왔다. 다행히 지역사회 감염이 아니라 해외 입국자들이다. 지난 7일까지 대구에선 엿새째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대구시는 8일 파키스탄에서 온 해외 입국자 가족 3명(부부와 자녀)이 동대구역 워킹스루에서 바이러스 검사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해외 입국자 전용 열차를 타고 동대구역에 도착했다.

대구시 측은 "도착 이후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며, 이날 중으로 대구동산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이 증가한 6859명이 됐다.

경북에선 이레째 신규 확진자가 없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경북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1324명(자체 집계)이다.

완치자는 두 지역 모두 늘었다. 대구는 전날보다 29명, 경북은 7명이 늘어 각각 완치자가 6371명, 1157명으로 증가했다. 완치율은 대구가 92.9%, 경북은 87% 수준이다. 전국 평균 완치율은 87.6%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7일 오후 7시쯤 자가 격리 중인 몽골 국적 해외 입국자 A씨가 자가격리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인근 참외농장에 일하러 간다면서 무단으로 이탈한 사실을 적발했다. 시는 무단이탈 경위를 추가 조사한 뒤 관련법에 따라 법무부(출입국외국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대구=김윤호·백경서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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