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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 6선발 로테이션 공개한 LG 류중일 감독

중앙일보

입력

2008년 이후 12년 만에선발로 보직을 변경한 LG 정찬헌. 류중일 감독은 "연투가 힘들기 때문에 올시즌엔 선발로 기용한다"고 설명했다. [뉴스1]

2008년 이후 12년 만에선발로 보직을 변경한 LG 정찬헌. 류중일 감독은 "연투가 힘들기 때문에 올시즌엔 선발로 기용한다"고 설명했다. [뉴스1]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예상대로 6선발 로테이션으로 시즌 초반을 치른다.

류중일 LG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전을 앞두고 선발투수 운용에 관해 "7일 경기에선 정찬헌이 선발로 나선다. NC전에선 외국인 투수들과 임찬규가 등판한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개막 전 이미 외국인 투수들의 준비 상황을 설명하면서 두 투수의 순번이 붙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창원 NC 3연전에선 타일러 윌슨, 임찬규, 케이시 켈리 순서다.

이 로테이션은 다음 주에도 이어질 수 있다. 류 감독은 "당분간은 선발 6명을 기용할 계획이다. 단, 정찬헌과 임찬규의 투구 내용을 살펴보고 바꿀 수 있다"고 했다.

두 투수 모두 최근에는 주로 불펜투수로 나서 물음표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송은범은 데뷔 이후 선발과 구원을 오갔으나 최근엔 주로 불펜으로 나섰다. 선발 등판은 한화 시절인 2017년 5월 7일 대전 KT 위즈전(5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4실점) 이후 1058일 만이다. 정찬헌은 2008년 9월 12일 목동 히어로즈전(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이 마지막이다. 무려 4255일 만의 선발 등판. 류중일 감독은 "두 투수 모두 나쁘지 않다면 투구수 100개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NC전 등판이 예정된 LG 임찬규. [뉴스1]

NC전 등판이 예정된 LG 임찬규. [뉴스1]

두 선수 중 한 명이 빠지고 대체선수가 들어갈 수도 있다. 바로 고졸 신인인 왼손투수 김윤식이다. 연습경기 내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윤식은 5일 두산과 개막전에서 구원투수로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8-1로 앞선 9회 초 등판한 김윤식은 피안타 2개를 내주며 1실점했다. 류중일 감독은 "구속이 빨라지고 있다. 선발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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