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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증장애인 월 20만원 3년 모으면 1260만원 받는다

중앙일보

입력

[사진 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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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 중증 장애인의 자립 씨앗 자금 마련을 위해 오는 6일부터 ‘이룸통장’ 참여자 1000명을 신규 모집한다고 이날 밝혔다.

자립 자금 마련 위한 ‘이룸통장’ #6일부터 1000명 추가 모집

이룸통장은 취업이 어려운 청년 중증 장애인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제도다. 참여자가 3년 동안 매월 10·15·20만원 등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서울시가 매월 15만원을 추가 적립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여자는 만기 시 최대 1260만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가령 월 20만원씩 3년 동안 저축할 경우 본인 저축액 720만원과 서울시가 월 15만원씩 3년 동안 매칭한 추가 적립금 540만원을 더한 1260만 원에 만기 시 은행이 지급하는 이자를 추가로 받는다.

이 제도는 서울시가 2018년 전국 최초로 시행해 현재까지 중증 장애인 1691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룸통장으로 저축하고 있는 서울시 구로구에 사는 김모(21)씨는 “장애인이라 취업이 힘들고 취업해도 월급이 일반인보다 적은데 목돈을 모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 신청 기준 연령을 만 15세~34세 이하 중증 장애인에서 만 15세~39세 이하 중증 장애인으로 확대했다. 신청 자격은 소득 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이면서 서울에 거주하는 중증 장애인이다. 신청은 6~29일 주소지 동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다.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나 신용 유의자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되며 가구원 중 한 명만 신청할 수 있다. 기존 ‘희망두배청년·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 참여 가구나 서울시 청년통장과 다른 지방자치단체, 보건복지부 등의 자산형성 지원 사업 수혜 가구도 신청할 수 없다.

조경익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이룸통장은 청년 중증 장애인의 경제적 어려움과 미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하는 맞춤형 지원 제도”라며 “이룸통장으로 청년 중증 장애인들이 자립의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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