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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거리두기 6일 시행 맞춰 노인 일자리 사업도 재개

중앙일보

입력

서울 마포구청에서 지난해 12월 4일 열린 '2020년 노인일자리 박람회'에서 노인 구직자가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청에서 지난해 12월 4일 열린 '2020년 노인일자리 박람회'에서 노인 구직자가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보건복지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 지침이 전환되는 데 맞춰 6일부터 노인 일자리 지원사업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고 5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업 중단이 길어지면서 현장에선 “사업을 재개해달라”는 의견이 계속됐다.

복지부는 코로나19 안정세에 따라 사업을 재개하지만, 지방자치단체 상황별로 실외, 비대면 사업 유형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또 사업 재개 이후 생활 속 거리두기 및 확진자 발생 추이, 방역 지침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해 사업 유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아울러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유연하게 조정하며 진행하기로 했다.
예컨대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스쿨존 안전지킴이 등 학교를 수요처로 하는 사업의 경우 수요처와 협의해 개학 전까지 교내 방역 활동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대면으로 진행했던 노노케어(노인, 독거노인 대상 서비스)는 유선으로 대체한다.

또 실내·밀집 활동으로 재개가 불가능한 사업의 경우 찾아가는 도서 대여 및 반납 서비스, 도시락 배달사업 등 비대면 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할 수 있도록 적합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동구 사근동노인복지센터가 코로나19로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집에만 계시는 어르신들의 스트레스와 우울감 극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사근방송국'을 열어 온라인 강좌 서비스인 '함께 이겨내는 슬기로운 영상 강의'를 회원 1,000여명에게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연합뉴스

동구 사근동노인복지센터가 코로나19로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집에만 계시는 어르신들의 스트레스와 우울감 극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사근방송국'을 열어 온라인 강좌 서비스인 '함께 이겨내는 슬기로운 영상 강의'를 회원 1,000여명에게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연합뉴스

복지부는 지난달 각 지자체에 코로나19 관련 노인일자리 운영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사업 수행기관과 지자체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참여 노인이 개인별 위생관리 수칙을 준수하고 있는지, 매일 안전관리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박기준 복지부 노인지원과장은 “사업 중단 권고에 협조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한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어르신들께 감사드린다”며 “어르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방역 관리에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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