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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변한 2020시즌 프로야구...변수가 늘었다

중앙일보

입력

오는 5일에 개막하는 2020시즌 KBO리그에는 변화가 많다. 그만큼 변수가 늘었다는 뜻이다.

KBO리그 개막을 이틀 앞둔 3일 오후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의 모습. [연합뉴스]

KBO리그 개막을 이틀 앞둔 3일 오후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의 모습. [연합뉴스]

올 시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 선수의 단일 경기 출장 인원은 2명에서 3명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3명 모두 같은 포지션 등록은 허용되지 않는다.

삼성 라이온즈의 경우, 지난 시즌 외국인 타자 2명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래서 투수 밴 라이블리가 등판하는 경기에는 외국인 타자인 다린 러프와 맥 윌리엄슨 중 한 명만 출전했다. 그러나 이제는 외국인 타자가 두 명이어도 투수와 함께 기용할 수 있게 됐다.

현역선수 엔트리 등록은 28명으로 확대됐고, 부상자명단이 신설됐다. 현역선수 엔트리는 27명 등록, 25명 출장에서 1명씩 늘어난 28명 등록 26명 출장으로 확대됐다. 선수 보호를 위한 부상자명단 제도도 처음 실시된다.

현역선수 등록 선수가 시즌 중 경기 또는 훈련 중 부상을 당할 경우 한 시즌에 최대 30일까지 부상자 명단 등재가 가능하다. 이 기간 동안 엔트리에서 말소되더라도 등록 일수는 인정된다. 단계 별로 최대 30일까지 FA 등록일수를 인정하기로 하면서 선수들에게는 장점이 될 수 있다.

논란의 3피트 위반은 폐지됐다. 타자주자가 홈에서 1루로 향할 때 파울라인 안쪽 또는 바깥쪽 3피트(90㎝)를 벋어나 수비를 방해하는 경우 아웃을 선언했지만 심판마다 판정이 달라 논란이 됐다. 이에 올 시즌부터 3피트 시행세칙을 폐지하고 공식야구 규칙을 엄격히 적용해 타자 또는 주자가 수비하는 야수를 방해 했는지 여부에 따라 심판진이 판단하기로 했다.

전력분석 참고용 페이퍼 리스트 밴드는 사용이 확대됐다. 외야수에 한해 그라운드 내에서 사용이 가능했던 전력분석 참고용 페이퍼나 리스트밴드는 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서 활용이 가능해졌다. 투수는 규정상 그라운드가 아닌 벤치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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