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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취약계층 학생들, 강남구 ‘인터넷 수능방송’ 무료 수강

중앙일보

입력

조광한 경기도 남양주시장(왼쪽)과 정순균 서울시 강남구청장이 지난 1일 남양주시장실에서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남양주시]

조광한 경기도 남양주시장(왼쪽)과 정순균 서울시 강남구청장이 지난 1일 남양주시장실에서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남양주시]

경기도 남양주시 취약계층 학생들이 서울시 강남구의 ‘인터넷 수능방송’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게 된다. 또 일반 가정 학생도 1년 수강권의 10% 할인된 가격으로 수강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는 남양주시와 강남구가 교육협력을 통한 상호 공동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 가능해졌다.

남양주시와 강남구는 지난 1일 남양주시장실에서 조광한 남양주시장, 정순균 강남구청장과 관계 공무원, 노트북과 수강권 및 교재비를 받게 된 남양주시 학생 8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남양주시와 강남구는 이와 함께 특화된 인적·물적 교육자원 발굴 및 상호 교육 콘텐트와 교육시책 공유, 활발한 청소년 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도 추진키로 했다. 또 긴밀한 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남양주시는 이날 포스트-코로나 ‘온라인 취약계층대책’에 따라 행사에 참석한 취약계층 학생 8명에게 노트북과 인터넷 강의 수강권 및 교재비를 증정했다. 이어 약 10분간 강남구 ‘인터넷 수능방송’ 시연 시간을 가졌다. 시는 이날 참석하지 못한 학생 270명에게는 노트북과 수강권을 개별 전달할 예정이다. 향후에도 취약계층 학생들이 디지털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노트북과 교육용 콘텐트를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오늘날 자신의 경쟁력은 정보를 얼마나 잘 선택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달려있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 세계에서 자신이 원하고 흥미 있는 분야를 깊이 있게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앞으로 세상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할 것이니 노트북과 좋은 콘텐트를 잘 활용해 자신의 경쟁력을 키우길 바란다”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의 일상화에 대비해 디지털 격차가 인생의 격차가 되지 않도록 취약계층에 최우선으로 스마트 기기와 교육용 콘텐트를 제공하는 ‘땡큐 스마트 기부’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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