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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기 어렵네"…코로나19 자가격리 해제뒤 '확진'

중앙일보

입력

코로나19 바이러스 [중앙포토]

코로나19 바이러스 [중앙포토]

사회적 거리 두기가 느슨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진을 받거나, 자가격리 해제 후 확진되는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

강남구·용산구 등서 치료뒤 재확진 잇달아 #서울 확진자 633명, 오전 10시 대비 4명 늘어

 강남구는 27일 무증상 자가격리 해제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강남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지난 11일 영국 항공으로 입국한 A씨(39·여)다. 그는 입국 후 지난 25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한 A씨는 격리 해제에 앞서 강남구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러 지난 26일 집을 나섰다. 보건소를 들르기 전 카페를 방문하고, 검사를 받은 뒤엔 음식점을 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튿날 나온 검사 결과에서 A씨는 양성 판정을 받아 다시 격리돼 치료를 받게 됐다.

 이날 또 다른 강남구 거주자인 15세 남학생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러시아 유학 중 지난 26일 귀국한 이 학생은 귀국 후 바로 검사를 받았는데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자가격리 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절대 안심하지 말고, 격리가 해제되면 반드시 보건소를 방문해 재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용산구에선 지난 25일 50대 여성이 퇴원 21일 만에 재확진을 받기도 했다. 이 여성은 지난 3월 2일 확진자와 접촉했다. 치료를 받는 데만도 한 달을 보낸 이 여성은 지난 4일 퇴원해 집으로 돌아갔다. 지병이 있던 이 여성은 지병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해 재검을 받았다. 결과는 '코로나19 양성'이었다. 별도 증상이 없었지만 재확진돼 다시 치료를 받게 됐다.

 한편 서울시는 27일 오후 6시 기준 확진자가 총 633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보다 4명이 늘어난 것으로 해외유입 등에 의한 확진이라고 밝혔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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