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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 크루즈선 신규 확진자 60명...총 150명 감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호. 교도=연합뉴스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호. 교도=연합뉴스

일본 나가사키(長崎)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NHK 등은 해당 크루즈선에 남은 290여 명의 승무원을 새로 검사한 결과 60여 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코스타 아틀란티카에서 나온 누적 감염자는 총 150여명으로 늘었다.

NHK에 따르면 코스타 아틀란티카는 지난 1월 선박 수리를 위해 나가사키에 입항했다. 미쓰비시 중공업 나가사키 조선소에서 수리한 뒤 시운전 등을 위해 정박해 있다가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크루즈선에는 별도의 승객 없이 623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이 외국 국적이고, 한국인 1명도 포함됐다.

확진자가 발생한 뒤 크루즈에 추가로 탑승한 사람은 없다. 다만 선원 중 1명이 심한 증상을 보여 나가사키 시내의 의료기관에 입원했다. 음성으로 확인된 승무원은 조만간 본국으로 귀국을 요청할 방침이다.

선내 확진자가 잇따르자 크루즈선에서는 승무원 전원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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