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명·경북 0명…TK도 코로나19 안정세 접어들어

중앙일보

입력

19일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한 병동으로 교대 근무를 위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한 병동으로 교대 근무를 위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산세가 크게 둔화됐다. 21일 0시 기준으로 대구에선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은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현재 누적 확진자는 대구가 6835명, 경북이 1317명(자체 집계)이다.

완치율 대구 86.2%-경북 77.1% 기록

대구·경북 지역은 완치 환자도 크게 늘어 대구가 20일 하루 동안 28명이 완치돼 현재까지 5890명이 집으로 돌아갔다. 완치율은 86.2%다. 경북의 경우 완치자가 8명 추가돼 1015명이 됐다. 확진자의 77.1%다. 두 지역 모두 전국 평균 완치율 76.9%보다 높다.

대구에서 이날 추가된 확진자 2명은 모두 병원 내 추가 감염 사례다. 대구시는 상세한 역학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 조치를 하고 있다.

경북은 지난 9일 예천에서 40대 여성과 그 가족 3명, 직장 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예천·안동·문경 등 북부권에서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20일 하루 동안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한편 대구시는 코로나19 조기 극복과 조속한 경제 회생을 위해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출범하고 민·관이 함께하는 상시방역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간위원 200명이 대책위를 구성하고, 대구시장과 주요 분야 대표들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이는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든 이후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행동수칙을 일상·문화로 정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2월 29일 대구 지역 하루 신규 확진자가 741명씩 폭증하던 때와 대응 전략이 달라진 셈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책위는 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해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생활방역을 범시민운동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로부터 대구 공동체를 지키고 경제위기를 극복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정석·김윤호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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