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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환자 땅콩 조심해야

중앙일보

입력

땅콩이 알레르기 과잉 반응자들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으며 특히 비행중에는 천식발작이나 아나필랙시스(anaphylaxis:과민성 알레르기 쇼크반응)와 같은 치명적인 상황으로까지 몰고갈 위험이 있다고 독일 의학.생물과학 연구센터의 우테 레프 박사가 경고했다. 레프 박사는 함부르크에서 발간되는 의학지 ´피탈´과의 회견에서 이렇게 경고하고 아메리칸 항공이 비행중 승객들에게 땅콩 스낵 공급을 중단한 것도 바로 이러한 위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사의 조치는 약 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미국내 땅콩 알레르기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독일에는 그러한 알레르기 환자 수가 어느 정도인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레프 박사는 ´피탈´지에서 알레르기 환자들은 반드시 땅콩을 먹어야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 비행기 개인 화물칸을 열어 내용물들이 튕겨져 나와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기 떄문에 알레르기 환자들은 항상 항(抗)히스타민제나 코티존 또는 아드레날린과 같은 항-알레르기 구급약을 휴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함부르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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