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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한국비자 제한조치 유지 중..."봉쇄 해제 이후 봐야"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초기 봉쇄됐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이 8일 0시부터(현지시간) 76일 만에 봉쇄가 해제된 가운데 우한의 기차역과 고속도로 톨게이트, 공항은 우한을 빠져나가려는 사람들로 하루 종일 붐볐다. 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초기 봉쇄됐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이 8일 0시부터(현지시간) 76일 만에 봉쇄가 해제된 가운데 우한의 기차역과 고속도로 톨게이트, 공항은 우한을 빠져나가려는 사람들로 하루 종일 붐볐다. 로이터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진앙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가 8일 0시를 기해 우한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해제했지만 해제 조치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감소 등의 분석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한시에 내려졌던 일명 봉쇄령이 상당히 오랫동안 유지되고 이제 해제됐다”며“그렇기 때문에 이후의 역량 등을 분석하고 평가를 통해 후속적인 조치(입국제한 조치 유지여부 등)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한 톨게이트 앞에 길게 늘어선 차량들. 신화망 캡처=연합뉴스

우한 톨게이트 앞에 길게 늘어선 차량들. 신화망 캡처=연합뉴스

한국 정부는 후베이성 여권을 가진 중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아직 이런 비자 제한에 대한 이 조치들은 현재 유지되고 있는 사안”이라며 “앞으로 추이에 대한 평가를 통해 논의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한시는 인구 1100만명의 대도시로 올 1월 23일 사상 초유의 봉쇄조치가 이뤄졌다. 우한에서 숨진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2500명이 넘는다. 중국 현지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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