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환자 뒤엔 우리가 있다" 의료진 7명의 코로나 영상 메시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저도 당연히 걱정돼죠. 두 아이 아빠이고 사람인데. 그런데 환자를 살려야 하는 것이 제가 선택한 소명이니까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다시 힘을 냅니다."(김경덕 간호사)

"중증 상태로 진행하는 위중한 환자분들을 볼 때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 많이 힘들고 지칩니다. 하지만 지쳐 있지 않고 최선을 다해 치료하겠습니다."(박치민 교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 나선 의료진이 전하는 메시지다.

대한의사협회는 8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료진 7명의 응원 영상(https://youtu.be/_oZKjSGQqaA)을 공개했다.

이철희 강북구의사회 총무이사,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김혜림 고대안산병원 간호사(대구동산병원 자원 근무), 박치민 대구동산병원 코로나19 중환자실 담당(삼성서울병원 교수), 김형갑 대한공보의협의회 회장, 김경덕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대구동산병원 자원 근무), 서지영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참여했다.

이들은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라는 영상에서 국민의 도움을 호소했다. 코로나19 예방에 조금만 더 힘써달라는 당부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개인 위생에 더 신경쓴다면 이 사태의 종식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본다"(이철희 총무이사)는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이깁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보낸 메시지의 핵심이다. 의료진은 코로나19로 힘들고 두려워도 환자를 위해 꿋꿋하게 버티겠다고 강조했다.

김혜림 간호사는 "마스크 착용하고 아무리 방호복을 입어도 혹시나 하는 걱정이 들 때도 있다. 그러다가도 하루하루 두려움 속에 있는 환자분들을 보면서 의지가 생기곤 한다. 꼭 살려야겠다는 의지다. 뒤는 저희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진료 도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들도 많다. 의료진들이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만큼, 국민들도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