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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이터널스’ 내년에 온다… 디즈니 개봉 줄줄이 연기

중앙일보

입력

코로나19 여파로 마블 시리즈 신작 개봉이 줄줄이 연기됐다.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한 '블랙 위도우'(왼쪽)는 올 11월에, 마동석이 주연하는 '더 이터널스'는 내년 2월에 찾아온다.

코로나19 여파로 마블 시리즈 신작 개봉이 줄줄이 연기됐다.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한 '블랙 위도우'(왼쪽)는 올 11월에, 마동석이 주연하는 '더 이터널스'는 내년 2월에 찾아온다.

스칼렛 요한슨의 ‘블랙 위도우’는 올 11월, 마동석의 ‘이터널스’는 내년 2월에 찾아온다.

MCU 4단계 첫 영화 '블랙 위도우' 올 11월 #마동석 주연 '더 이터널스' 내년 2월로 미뤄 #'아르테미스 파울'은 디즈니 플러스로 공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마블 히어로물 시리즈가 개봉 일정을 줄줄이 늦추기로 했다고 미국 할리우드리포터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블 세계관’(MCU)의 4단계 영화에서 첫 테이프를 끊을 ‘블랙 위도우’는 원래 오는 5월 개봉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영화관이 일제히 문을 닫고 한국‧중국 등 극장가가 침체에 빠지면서 마블은 결국 신작 출시 일정을 일제히 변경했다.

스칼렛 요한슨의 '블랙 위도우'는 오는 11월 6일 개봉될 예정이다. AP=연합뉴스

스칼렛 요한슨의 '블랙 위도우'는 오는 11월 6일 개봉될 예정이다. AP=연합뉴스

지난해 7월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발표회장에서 앤젤리나 졸리와 함께 무대에 오른 배우 마동석(미국 이름 돈 리). AP=연합뉴스

지난해 7월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발표회장에서 앤젤리나 졸리와 함께 무대에 오른 배우 마동석(미국 이름 돈 리). AP=연합뉴스

이에 따라 어벤져스 멤버인 블랙 위도우의 과거를 다룬 작품인 ‘블랙 위도우’ 개봉은 오는 11월 6일로 미뤄졌다. 마동석(미국 이름 돈 리)이 주인공 히어로 길가메시 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는 ‘더 이터널스’는 내년 2월 12일에 찾아온다. ‘더 이터널스’는 초능력과 불사의 몸을 가진 이터널 종족의 이야기로, 당초 올 11월 개봉 예정이었다. 앤절리나 졸리(테나 역), 셀마 헤이엑(에이작 역) 등 할리우드 특급 스타들이 출연한다.

MCU는 수퍼 히어로들의 세계가 밀접하게 맞물리면서 거대한 사가(Saga‧영웅 전설)로 이어지는 게 특징이다. 때문에 그 중 한 영화만 연기되거나 중단돼도 나머지 출시에 도미노 영향을 끼친다. 일단 중국계 미국인 쿵푸 마스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상치와 10개 반지의 전설’(2021년 5월 7일),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2021년 11월 5일)는 내년 개봉 영화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또 ‘토르, 러브 앤드 선더’(2월 18일)와 ‘캡틴 마블2’(7월 8일)의 개봉 일정은 2022년으로 조정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지난 1일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 플러스에서 8월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던 ‘팰컨과 윈터 솔저’ 시리즈는 현재 제작이 중단된 상태다. 5월로 예정됐던 4단계 개시가 불발된 상태에서 이 작품의 출시가 언제일지 디즈니 측은 아직 밝힌 바 없다.

한편 디즈니가 월드 프리미어 상영까지 열었다가 끝내 개봉을 연기한 중국 여성 히어로 실사영화인 ‘뮬란’은 오는 7월 24일 관객을 찾게 됐다. 총 2억 달러(약 240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뮬란’의 중국 개봉이 그때 가능할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이와 별도로 디즈니는 오는 5월 극장 개봉 예정이던 실사 영화 ‘아르테미스 파울’을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한다고 3일 발표했다. 앞서 ‘온 워드: 단 하루의 기적’ 등 영화가 코로나 여파로 예정보다 일찍 VOD 서비스로 풀리긴 했지만 디즈니가 극장 영화를 스트리밍으로 직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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