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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 확산 우려에 “결혼·이혼 수속 중단해달라”

중앙일보

입력

]31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경관들이 순찰하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경관들이 순찰하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러시아 법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당분간 결혼과 이혼 수속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고 31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법무부는 이날 지방 정부 수장들에게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냈다.

법무부는 사람 간 접촉을 막기 위해 이미 정해진 결혼식은 6월 1일 이후로 연기하거나 하객 없이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러시아에서 결혼·이혼 등 수속은 법무부 산하의 ‘주민등록국’에서 이뤄진다. 이곳에는 ‘결혼 궁전’이라 불리는 결혼 등록 축하홀을 갖추고 있다.

가족, 친지, 친구 등 하객들은 결혼 궁전에서 결혼 등록을 한 신혼부부들을 축하하고 이후 식당에 모여 별도의 축하연을 연다.

러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현재까지 총 2337명이다. 이 가운데 수도 모스크바의 확진자는 1613명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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