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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수술 앞둔 80대 여성 코로나19 확진…병동 폐쇄 조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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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이송하는 119구급차. [뉴스1]

코로나19 환자 이송하는 119구급차. [뉴스1]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해 있던 8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병원 일부 병동이 폐쇄조치 됐다.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10시20분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동두천 주민 A씨(82·여)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0일 고관절 골절로 동두천 성모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입원 도중 결핵이 발견돼 12일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A씨는 15일 이 병원 일반병실 1인실로 옮겨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30일 고관절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수술 하루 전인 29일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이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의정부시는 확진 판정이 나온 직후 A씨가 입원해있던 병원 8층 병동을 폐쇄하고 확진자, 접촉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와 밀접 접촉한 남편, 조카, 간병인 등 3명을 상대로 검체 검사를 진행한 뒤 자가격리 조치했다.

앞서 경기도 양주시 소재 요양원에서 지내던 70대 남성이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4시간 후 숨졌다. B씨(75)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었으나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응급치료를 진행했다. 치료를 받던 B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지 4시간 뒤인 30일 오전 1시19분 사망했다. 방역 당국은 B씨가 다녀간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과 선별진료소에 임시 폐쇄조치를 내렸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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