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버드의대 연구팀, 당뇨병 발생원인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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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의 몸에서 인슐린을 생산하는 세포가 어떻게 면역세포의 공격을 받아 손상되는지 그 원인이 밝혀져 당뇨병 치료에 새 길이 열리게 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수잔 옹 박사팀이 이끄는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인체의 면역체계가 인슐린생산 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드는 분자를 발견했으며 이에따라 당뇨병 치료법 개발이나 백신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영국 과학잡지 사이언스 최신호에서 밝혔다.

그렇게 되면 인슐린 생산세포가 손상되지 않고 인슐린 생산이 가능해지게 된다.

당뇨병 1형은 혈당의 양을 조절하는 물질인 인슐린을 생산하는 세포가 손상돼 인슐린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해 발생한다.

세포가 한번 파괴되면 환자는 인슐린을 주입받아야 하면 그렇지 않으면 사망하게 된다.

당뇨병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가 놀라운 발견이라고 환영했다. 런던 킹스 대학 병원의 마크 피크먼 박사는 "일단 세포 손상의 원인이 밝혀지면 손상을 차단하는 방법의 개발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뤼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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