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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총선 차질, 20개국 재외국민 투표 힘들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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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국가들에 대해 4·15 총선 재외국민선거 사무중지를 요청했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외교부는 유럽·중남미·아프리카 지역 등에 있는 다수 국가에서 재외국민 선거 진행이 어렵다며 선관위에 검토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20여 개국에서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부, 선거 사무중지 요청 #선관위 오늘 회의 열어 결론

선관위 관계자는 “외교부에서 각 재외공관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전파가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에 대해 재외선거 중지를 요청했다”며 “외교부 의견을 바탕으로 내부 논의를 거쳐 26일 어떤 국가에서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할지 결론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26일은 재외선거 장소 및 일정 공고일이다. 이미 재외선거가 취소된 코로나19 발원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외 다른 지역에서도 실제 선거가 불발된다면 총선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총선의 재외 유권자 규모는 119개국에 체류 중인 17만1000여 명이다.

2017년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재외선거에서 22만1933표 중 59.2%를 얻었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7.8%를 득표했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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