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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나흘 만에 다시 100명대…해외 유입이 51명

중앙일보

입력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외국인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전 경찰 관계자에게 안내를 받고 있다. [뉴스1]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외국인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전 경찰 관계자에게 안내를 받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증가세는 완화했지만 해외 입국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137명이다. 이중 신규 확진자는 100명이다. 22일 98명, 23일 64명, 24일 76명으로 줄어들었던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다시 100명대로 올라섰다.

그동안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대구‧경북 지역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인다.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456명으로 전날보다 14명 늘었다. 지난달 29일 하루 만에 741명이 늘어났던 데 비해 매우 줄어든 수치다. 경북 지역 확진자 수도 전날보다 5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신규 확진자 100명 중 절반이 넘는 51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로 조사됐다.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검역에서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내국인이 28명, 외국인은 6명이다. 지역 사회에서 확인된 해외 유입 사례는 총 17건으로 내국인이 15명, 외국인은 2명이다.

확진자 중 해외 유입 관련 사례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까지 조사된 해외 유입 관련 사례는 총 227건으로 이중 내국인이 206명(91%)이다. 1월 넷째 주 해외 유입 확진자는 3명에 불과했으나 이번 주 절반 정도가 흐른 25일 벌써 90명으로 늘었다. 이중 프랑스, 영국 등 유럽 국가 여행자가 55명, 미국, 콜롬비아 등 미주가 31명이다.

정부는 당초 유럽발 입국자 전원을 별도 수용시설에 격리한 뒤 전수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입국자가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전날 저녁 급하게 방침을 변경했다. 내국인 무증상자는 일단 자가격리를 시행하고, 관할 보건소에서 입국 후 3일 안에 검사를 할 예정이다. 외국인은 시설격리 후 검사를 하며 음성인 경우 14일간 자가격리, 단기 체류자는 능동 감시를 받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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