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쏜다…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에 최대 20만원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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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카카오]

카카오가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카카오]

카카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돕는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카카오톡 채널(플러스친구)을 이용하고 있거나 포털 '다음'에서 광고를 집행한 적이 있는 사업자는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채널(플러스친구)에서 친구 수 1000명 미만인 자영업자는 지난 20일부터 구글 독스로 광고·마케팅 지원금 10만원을 신청할 수 있다. 기존에 카카오톡 채널에 가입하지 않은 사업자라면 이번에 새로 가입해서 지원금을 신청해도 된다. 이번 주에 신청을 하면 다음 주 월요일에 카카오톡에서 쓸 수 있는 '무상 캐시' 10만원이 지급된다.

무상 캐시 10만원은 카카오톡 채널에서 광고·마케팅를 집행할 때만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사이버 머니다. 채널을 추가한 소비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 드는 비용을 카카오가 무상 캐시로 지원하는 것이다. 메시지를 보내는 비용은 한 건당 15원이다. 만약 소상공인이 개설한 카카오톡 채널에 친구로 등록된 소비자 500명에게 광고 메시지를 보낸다면 한 번에 7500원이 든다. 이번에 10만원을 지원받으면 총 13번의 광고를 무료로 집행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카카오톡 채널(플러스친구)에서 친구수 1000명 미만인 자영업자는 구글 독스로 지원금 10만원을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

카카오톡 채널(플러스친구)에서 친구수 1000명 미만인 자영업자는 구글 독스로 지원금 10만원을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 채널 지원금 10만원을 받을 수 있는 90만개 채널에 이 같은 공지를 발송했다"며 "23일 오전까지 총 3800개 사업자가 지원금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널 지원금 사업을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포털 '다음'에서 키워드 광고 같은 소액 광고를 집행한 적이 있는 광고주들도 '무상 캐시' 1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들이 카카오 광고 플랫폼 '카카오모먼트'에 가입하면 무상 캐시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 공식 광고 대행사를 통해서 지원금을 신청하면 된다. 무상 캐시는 차후에 카카오톡 내에서 광고를 집행할 때 사용할 수 있다.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10만원 이벤트는 5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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