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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탈리아 교민 귀국 위해 전세기 2대 투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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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 신속대응팀장으로 파견된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오른쪽)과 관계자들이 지난 1일 교민 수송 전세기로 김포공항에 도착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우한에 신속대응팀장으로 파견된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오른쪽)과 관계자들이 지난 1일 교민 수송 전세기로 김포공항에 도착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니19가 확산하는 이탈리아에 체류 중인 한국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정부가 전세기 2대를 직접 투입하기로 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20일 "이탈리아 한인회가 항공사와 직접 임시항공편을 마련하려고 했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정부가 주선하는 임시항공편 형태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밀라노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 421명, 로마의 주이탈리아대사관 관할 지역에서 150명 정도가 귀국을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고위당국자는 "(임시항공편) 두 대를 투입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관련 세부 사항은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투입 시점과 관련해선 "아직 계약하지 않았고 스케줄이 따로 나온 건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이탈리아에서는 교민들이 자체적으로 한국 항공사와 임시 항공편 투입에 대해 협의해 왔지만, 비용 문제 등으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직접 임시항공편을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앞서 중국 우한 거주 한국인과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의 귀국을 위해 각각 전세기와 대통령 전용기가 투입됐고, 이란에서도 교민 등 80명을 전세기로 국내로 데려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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