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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어머니 장례 치르다 증상 나타나…창원 54세 男 확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남 창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경남 전체 확진자는 83명으로 늘었다.

브리핑 하는 김경수 경남지사 모습. 연합뉴스

브리핑 하는 김경수 경남지사 모습. 연합뉴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창원에 사는 66년생 남성이 확진자가 됐다. 이 남성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대구에서 어머니 장례를 치렀다. 마지막 날 이상 증상이 나타났고, 19일 한마음창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창원 66년생 남성 코로나19 확진 #지난 14~18일까지 대구에서 장례 #

경남 확진자는 83명이지만 이날 현재 완치자도 31명으로 늘어나 입원 치료 중인 환자는 52명이다. 이 중 1명(경남 73번)이 중증이고, 나머지 51명은 경증으로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라는 것이 경남도 설명이다.

확진자를 시·군별로 보면 창원 22명, 거창 19명, 창녕 9명, 합천 8명, 김해 6명, 밀양 5명, 거제 6명, 진주·양산·고성 각 2명, 남해·함양 각 1명씩이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신천지 교회 관련 29명, 대구·경북 관련 15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거창 웅양면 관련 8명, 한마음병원 관련 7명, 창녕 동전노래방 관련 7명, 부산 온천교회 2명, 해외여행 2명, 감염경로 불명 3명 등이다.

경남도는 창녕 동전노래방 등 전국적으로 다중이용시설에서 전체 80.8%의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도내에서도 이런 시설 9만9610개소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남도가 수많은 다중이용 시설을 직접 소독할 수는 없는 만큼 이들 시설 관리자가 스스로 방역을 할 수 있도록 방역물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27일부터 금요일마다 내 집, 내 일터, 우리 동네, 공동체 모임 장소 등에 대해 ‘도민 일제 방역의 날’도 운영해 지역 사회 감염을 막기로 했다.

또 해외입국자 관리도 계속한다. 현재 해외입국 자진 신고자는 전날 대비 86명이 늘어나 585명이다. 이 중 489명(확진자 1명)도 능동감시를 진행하고 있다. 입국 후 14일이 지난 95명은 능동감시를 해제한 상태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종교행사 자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종교 행사를 개최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불가피하게 예배를 할 경우에는 기침이나 발열 등 이상증상자 출입금지, 마스크 착용, 소독 철저, 단체식사 금지 등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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