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잠긴 어민에 건네준 ´약손´

중앙일보

입력

경북지부가 한-일어업협정으로 어장을 뺏기고 일손을 놓은채 생활고에 시달리느라 시름에 잠긴 동해안 어민들을 약으로 어루만지는 활동에 나섰다.

경북지부는 31일 포항시 흥해읍 칠포1리 칠포항에서 이의근 도지사와 도의회의장, 포항시장, 어민대표등 모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달간에 걸쳐 태백 등줄기 해안선을 따라 펼쳐질 경북지역 8백여 약국가의 무료투약 시혜권 기증식을 가졌다.

마침 ´바다의 날´을 기해 가진 기증식에서 전혜숙 지부장은 "동해안 어민들이 건강한 몸으로 힘찬 재기를 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이번 무료 투약사업을 벌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사는 "경북약사의 도움과 격려가 우리 어민들의 큰 힘과 위안으로 자리할 것"이라며 "도민과 더불어 경북약사사회의 진정한 애향심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번 무료투약은 13,200매의 투약권이 투입되며 시가로 2,640만원에 달한다. 투약기간은 이달 7일부터 내달 7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전지부장은 행사를 마친뒤 이날 KBS와의 특별인터뷰를 통해 동해안어민돕기 무료투약에 나선 배경과 어민들의 약국이용법에 대해 설명을 가졌다.

조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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