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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유로2020 1년 연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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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유로 2020이 1년 연기돼 2021년에 열린다. [AP=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로 2020이 1년 연기돼 2021년에 열린다.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가 연기됐다.

UEFA 긴급회의에서 결정 #창설 60주년 기념 포기

노르웨이축구협회는 17일(한국시각) 트위터를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긴급회의에서 유로 2020 개최를 1년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1960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열린 유로가 홀수 해에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로는 대륙별 선수권대회이지만, 남미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몰려있어 '미니 월드컵'이라고 불린다.

당초 유로 2020은 오는 6월 12일 개막해 7월 12일까지 한 달간 펼쳐질 예정이었다. 대회 창설 60주년을 맞아서 개최국 한 곳에서 여는 기존 방식 대신, 유럽 12개국 12개 도시에서 대대적인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UEFA는 최근까지만 해도 코로나19가 확산한 도시는 개최지에서 제외하고, 다른 도시에서 경기 일정을 추가로 소화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이날 UEFA 55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해 긴급 화상회의를 갖고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변경된 대회 일정은 내년 6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다. 2021년은 주요 남자 국가대항전이 열리지 않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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