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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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란 외부물질 또는 자극에 대한 신체의 과민반응으로 비슷한 증상이 자주 재발하고 만성화하는 것이 특징이며 최근 급변하는 환경탓으로 알레르기 질환은 점차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알레르기 질환은 만성병이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처방하에 적절한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조절의 개념이 알레르기치료의 핵심임을 알아야합니다. 특히 일부 건강식품이나 일거에 완치할 수 있다고 선전되는 특효약은 대개 과대포장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현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진단을 위해 가장 많이 하는 검사는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로 여러가지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피부에 붙여 어느 것이 자신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지 찾아내는 것입니다.

1.치료

치료는 예방요법과 약물치료 그리고 면역요법의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정확히 알아내 이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카펫등에 서식하는 집먼지 진드기가 원인인 사람은 방바닥은 모노륨등 합성수지 장판으로 하고 청소는 빗질이나 마른걸레 보다는 집먼지 진드기 제거용 여과기가 부착된 진공청소기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이불홋청이나 커튼 등은 햇볕에 자주 건조시키고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세탁을 하며 공기에 건조시킬 땐 60도 이상에서 4시간 이상 건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불은 얇은 것이 좋고 환자는 이불을 편 뒤 30분 후에 방에 들어가는 것이 좋으며 베개나 이불을 가지고 장난을 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약물요법은 반드시 전문가 지시를 따라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하며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분무제나 내복약 사용법도 전문가 지시하에 알아두어야 합니다.

2.증상 및 치료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은 기관지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습니다.
기관지 천식은 학교결석의 주된 원인으로 여러가지 자극에 대한 기도의 과민성반응으로 기도에 염증이 생기고 기도를 이루고 있는 근육이 수축됨으로써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은 발작적 기침과 호흡곤란,숨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타나는 등 환자에 따라 다양합니다. 어떤 아이는 기침만 하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호소하기도 합니다. 가능한 일찍 발견해서 원인물질과 자극물질, 감염,흡연,찬공기를 피하고 온도와 습도의 급격한 변화도 피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치료는 원인물질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고 증상이 있을땐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약물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면역요법은 원인물질로 조금씩 자극해 익숙해지도록 만드는 치료방법으로 장시간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므로 알레르기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치료받아야합니다.

콧물,코막힘,재채기를 특징으로 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특별한 계절에만 나타나는 계절성 비염과 1년내내 증상을 보이는 통년성 비염으로 나누어집니다. 증상은 특히 아침에 심합니다. 코가 가렵고 충혈되며 목부위가 가려워 목을 가다듬는 버릇이 생기기도 합니다. 눈과 귀가 가렵기도 하며 심하면 피로해 하며 입맛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심할 경우 코 아래 3분의 1 부위에 옆으로 주름이 생기기도 하고 눈밑에 보랏빛 색조가 침착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 역시 약물요법과 면역요법이 주종이며 의사와의 상의하에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해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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