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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항문질환)

중앙일보

입력

치질이란 일명 치핵이라고도하며 항문주위 혈관벽이 불거져나와 생긴일종의 정맥류로 대표적인 항문질환 입니다. 치질이 가장 잘 발생하는 시기는 왕성한 작업 능력이 있는 20 - 50 세의 성인기라고 합니다. 치질은 내치질과 외치질로 나눠지는 데 바로 직장 점막하부 또는 항문 피부에 생깁니다.

치질 외에 항문 질환으로 치열, 치루 그리고 항문 직장 농양이 있습니다. 치열은 항문주위의 점막이 찢어져 생긴 질환입니다. 급성치열은 배변할 때 딱딱하고 커다란 대변으로 인한 외상에 의해 발생하며 배변할 때마다 통증이 심하고 치료로는 국소적확장방법, 좌욕 또는 변비치료가 있습니다.

치루는 항문 주위에 생긴 고름주머니의 염증이 악화돼 피부로 구멍이 생긴 질환을 말합니다. 이 경우는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며 치루절제술을 시행해줍니다.

항문직장농양은 항문 옆 지방조직에 잘생기는 농양으로 항문강, 치열 등으로 인한 감염이 주 원인입니다. 농양이 생기면 앉거나 눕는 데도 불편을 느끼며 국부적 압박감이 있습니다. 몹식 괴로워하며 열과 오한이 있고 불쾌감을 느낍니다. 치료는 농양을 절개하고 배농을 해주면 치료가 됩니다.

원인

내치질은 항문관 및 하부 직장의 점막에 덮여있는 확장된 정맥총과 정맥류과 반복되는 통변과 복압 상승으로 간문맥압의 상승과 항문 괄약근의 이완이 초래되어 항문 내외로 돌출된 것입니다. 외치질은 항문 개구부 밖의 피부로 덮힌 부위에 나타나며 대개 배변시 무리한 힘을 주는 경우에 외치 정맥의 하나가 파열되어 혈액이 피하조직으로 유출되고 응고되어 팽팽한 융기부를 형성하는 항문 혈종이 대부분입니다.

치질이 생기는 주요 원인으로는 간경화,간문맥혈전증,복강내 종양, 임신 등으로인한 복압상승이나 정맥혈류차단등으로 치정맥총이 울혈되는 경우와 내괄약근의 부정율동과 활동증가로 항문관의 정맥혈이 역연동으로 배액되지 않고 체류되어 유발된다고 하며 변비,오래 서있거나 앉아 있어야하는 직업, 배변시 긴장, 무리하게 힘 주는 것, 하제를 남용한 사람, 높은 연령 층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증상

내치질의 주요증상은 출혈과 탈출이며 배변과 함께 돌출되었다가 도로 항문속으로 들어가는 경우와 손으로 집어 넣어야 들어가거나.계속적으로 돌출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계속적으로 나온 경우는 통증이 있을 뿐 아니라 분비물이 나오기도 하고 항문주위의 피부를 자극하여 가려움증이 있기도 합니다. 출혈은 초기에 변비가 있으면 자주 나타나며 밝은 선홍색이며 대변이나 화장지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외치질의 주요 증상은 항문에 갑자기 통증성 덩어리가 나타나며 대개 변비로 인해 무리한 힘을 주기 때문인데, 통증은 지속적이지만 배변시나 앉을 때 더 심합니다.

진단 및 검사

외치질은 눈으로 보아서 진단할 수가 있으며 내치질의 경우에는 평소의 건강력과 손가락을 항문에 넣어서 검사하는 방법과 항문경을 통해서 진단할 수가 있습니다.

치료

치질에 대한 치료는 내과적인 방법과 외과적인 방법 두가지가 있습니다.

내과적방법은 증상이 경하고 합병증(출혈,혈전,염전) 등이 없는 경우에 효과적입니다. 주로 변비를 감소시키고 좌욕과 통증을 완화시키는 로숀을 바르는 것입니다.변비를 치료 하기위해서는 음식을 바꾸어 먹어야 하는 데 음식은 섬유질과 수분이 많은 것을 먹도록 합니다. 그리고 차가운 곳에 오래 앉아 있거나 과음, 흡연등 항문주위 혈액순환을 악화시키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질로 인해 통증이 심할 때는 냉맛사지를 해주고 뒤이어 하루에 3-4회 40도 가량의 따뜻한 물에 엉덩이를 담고 있으면 통증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변후에 부드러운 종이를 사용하여 주도록 합니다.

그외 외과적 방법들로는 최근 여러 가지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고무링으로 치질 부위를 묶어 괴사에 빠뜨리는 고무링 결찰법이 비교적 값싸고 부작용도 적어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입니다.
이 밖에도 치질부위를 얼려서 치료하는 냉동요법이나 적외선열응고법, 레이저치료법등이 비수술적요법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치질이나 혈전이 합병된 심한 치질의 경우 외과적 수술만이 현재까지 유일한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어 완치를 위해선 수술을 받아야합니다. 간혹 무면허 의료인에 의한 부식주사요법으로 간단히 치료하려다가 항문괄약근이 녹아내려 평생 불구가 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례도 자주 목격되므로 무자격자의 시술은 조심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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